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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투자 블로그

CopyRight: 리차드 주식부자 연구소

머리말

얼마전 코로나 이슈, 미국 최대 원격 의료기업 텔라닥과 리봉고의 합병 소식으로 원격의료 시장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도 원격의료산업이 미래 성장산업 중에 하나로 생각되어 원격진료 ETF에 관한 글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텔라닥/리봉고의 합병으로 공룡 원격의료회사가 탄생할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격진료 시장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고 여기서 IT기술들이 접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존 IT 공룡 기업들이 시장에 언제 진입할까? 였습니다.

 

물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조용히 원격진료관련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언제쯤 수면위로 드러날까였습니다.

 

원격의료기업, 암웰

암웰 (amwell)

그리고 8월 24일 구글이 원격진료 업계 TOP3 회사인 암웰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도 안되어서 암웰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아주 핫한 회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분율과 투자액은 비공개지만 LG그룹에서도 올해 6월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메이저 원격의료기업과 구글의 만남으로 시장에서 기대가 증폭되고 있는데 LG까지 투자했다고 하니 그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상장 직후 고점에서 물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상장 직전에 글을 올리지 않고 오늘 올리게 되었습니다.

 

 

암웰(AMWL)주가 및 파트너십

암웰 주가 (AMWL 주가)

예상한 것만큼 급락하진 않았지만 하락했다가 상승 후 요새는 횡보하고 있습니다.

 

암웰은 2006년도에 설립되었으며 보스턴에 본사를 둔 원격의료 회사입니다. 의사 등 헬스케어 제공자들에게 온라인 공간에서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국 50개주에서 운영도며 8,000만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36,00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는 55개의 건강보험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들의 모든 직원이 원격진료 서비스를 받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4만개 이상의 원격진료 서비스 제공자와 2,000개 이상의 병원 등이 암웰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서비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암웰(AMWL)의 서비스

암웰 지원 기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패드, 갤럭시탭, 핸드폰만 있으면 365일, 24시간 접근이 가능합니다.

 

암웰 플랫폼에 접속을 하고, 진료서비스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거리에 상관없이 원하는 의사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보험 보유 여부를 확인한 후 가입한 보험사를 선택하면 비용이 산출됩니다. 그리고 의사상담 전 증상 등에 대한 설문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원격화상통화를 통해 의사와 상담을 하게 되고 협진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다음 진료까지 예약이 이루어집니다.

 

대면진료와 비교해볼까요? 아픈 몸으로 병원 예약을 하고 차를 타고 이동해야되고 병원에서 순서를 기다리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는데, 의사와의 면담은 아주 잠깐동안만 이루어집니다. 심지어 다음날 꼭 오세요. 이 말을 꼭 듣게되죠. 그리고 또 다시 처방전을 받고, 계산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야 됩니다.

 

원격진료와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은 의사의 수가 현저히 부족해서 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그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이런 의료 환경 속에서 원격의료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에 속해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이번에 구글이 암웰에 투자하면서 앞에서 설명한 서비스 프로세스가 미래지향적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존 서비스에 구글의 더 많은 머신런닝 기능을 추가한다고 합니다.

 

의사진찰 전에 간단한 증상들에 대한 설문이 진행되는데 앞으로는 이 역할을 구글 AI가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컨셉은 디지털 웨이팅룸으로, 환자가 가상의 대기실에 있을 때 챗봇 또는 대화형 AI를 통해 증상에 대한 자동 문진을 하고 이것이 진료 시작 전 의사에게 전달이 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진료 시에도 AI가 대화를 인식해서 증상, 병명, 상담 내용 등 여러 내용들을 기록하고 처방전, 보험서류 청구 같은 페이퍼 업무까지 지원을 하거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사는 본연의 업무인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고, 더 많은 환자들을 케어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굉장히 좋아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의사와 환자간 언어가 달라도 인공지능 구글 번역기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자막으로 통역까지 해줍니다.

 

외국인 환자까지 포함되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훨씬 더 좋겠죠.

 

구글의 AI 기술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원격진료의 모든 음성 및 영상은 구글의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암웰은 아마존 웹서비스를 사용했었는데 이번 투자로 인해 구글 클라우드로 사업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는 아마존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상황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환자 입장에서도 온라인 진료 후에 아마존에서 약을 집까지 배송해주면 원스탑 솔루션으로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좀 아쉽습니다.

 

 

암웰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개인적인 생각은  구글과 암웰이 그리는 이 그림은 실현을 위해 시간이 필요할 뿐이지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원격진료, AI, 클라우드의 융합을 통해 암웰이 의료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주식 관련해서는 상장된지 얼마 안되었다는 점, 아직 적자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지금 성급하게 접근하기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천천히 관망하는게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암웰에 대해 더 알아보니 지금 매수할만한 기업이다 싶으면 올인보다는 분할 매수로 천천히 접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시장은 변동성이 정말 큰만큼 지금 당장 큰 수익을 내기 위해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나의 소중한 돈을 잃지 않는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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