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꿀벌의 투자 블로그

CopyRight: 리차드 주식부자 연구소

미국주식 SPAC투자란? SPAC투자의 꿀팁 및 사례

아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다들 저보다 많은 공부를 하시고 많이 아시는 분들임에도

한 가지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바로 니콜라는 정식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것이 아닌, 스펙상장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요.

 

니콜라의 스펙상장은 굉장히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나라나 투자자의 경우 (50부터 최대 90달러)고점에서 1,400억원이나 투자를 했죠. 힌덴버그의 보고서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악재로 주식이 폭락하면서 니콜라는 결국

여기저기 까이는 '사기기업'이 되었습니다.

 

만약 투자자분들이 니콜라 상장 전부터 SPAC상장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면 한화의 니콜라 대박투자 분위기에 휩쓸려서 추격 매수를 했을까? 싶습니다.

 

니콜라에 투자를 했다는 것이 잘못된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니고 앞으로 스펙상장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추세이기에 오늘은 스펙상장의 과정에 대해 공부하고 여러 스펙상장 기업들의 인수합병 전후로 주가 변동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보면서 어느 시점에 수익이 극대화 되고, 어느 시점을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펙(SPAC)은 바닥에 있는 주식 투자라고 불리는데, 이유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무한한 데 비해서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원금보장인데, 이 부분은 뒤에서 설명 드리고 스펙 용어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펙은 Special Purpose Acquistion Company의 약자입니다. 즉, 기업을 인수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페이퍼 회사입니다. '껍데기회사' 라고 해서 'SHELL 컴퍼니' 라고도 불립니다.그래서 사무실도 없고, 직원도 없고 사업 자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나쁜 용도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고,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역량있는 중소기업을 찾아서 인수합병해서 상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스펙의 상장 과정을 알아 보겠습니다.

순서대로 스펙의 상장이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1. 스펙 설립(by.스폰서)

 

 첫 번째로 스폰서가 스펙을 설립합니다. 스폰서는 M&A 전문가 특정 산업의 전문가 등으로 스펙의 설립부터 합병까지 전 과정을 관리합니다.

 

2. 기업공개(IPO)

 

 두 번째로 설립된 스펙에 투자할 투자자들을 찾고 스펙을 주식 시장에 상장 시키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합니다. 공모가는 일반적으로 10달러 입니다. 그리고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기업 합병 전까지 신탁계정에 안전하게 예치됩니다. 예치된 자금은 신규기업 인수 또는 합병 실패 시, 투자금반환 이외에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스펙상장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는 인수합병이 실패하더라도 돈을 돌려받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상장되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실패해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펙이 바닥에 있는 주식투자로 불리는 그 이유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공모주 청약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상장이 되고 나서야 거래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미국 투자자들에 비해 정보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영어를 잘하시는 혹은 논문을 읽을 줄 아시는 분들은 논외입니다.)

 

우리와 같은 일반 투자자들은 상장이 되면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스펙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수합병기업이 발표 전까지 주가는 공모가 10달러에서 큰 변동 없이 쭉 유지가 됩니다. 뒤에서 여러 실제 사례를 보고 정말 그렇게 되는지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3. 인수합병기업 찾기

 

 세 번째는 스펙이 상장 되었으니, 스폰서들이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찾습니다.스폰서들은 인수합병이 되야 큰 돈을 벌기 때문에 아주 열심히 그런 기업들을 찾고 상장시키려고 굉장한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좋은 기업을 찾으면 주가가 더 많이 오르겠죠. 내부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폰서와 이해관계가 있는 회사들은 인수합병을 할 수 없고 합병 대상기업이 확정 될 때가지는 무슨 기업을 인수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합병 발표 전날 주가가 폭등하는 걸 보면 사전에 정보가 관련자들에게 유출되는 것 같습니다.

 

4. 합병여부 의사결정

 

 네 번째는 인수합병 할 괜찮은 기업을 찾았으면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합병여부가 결정됩니다. 찬성이면 스펙은 인수합병회사에 존속되며 인수합병 회사로 주식 시장에 재상장 됩니다. 만약 반대의사결정이 나거나 2년 동안 기업을 찾지 못하면 스펙은 해산되며 해당 주식은 상장폐지 청산되고 주주들은 공모가액 수준에서 금액을 돌려 받습니다. 실사례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스펙상장된 3개 기업을 본 후 스펙상장 전인 기업 3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니콜라 스펙은 벡토아이큐(IQ)이었고 10불 수준으로 쭉 유지되다가 2020년 3월, 니콜라와 인수합병 발표를 하니까 주가가 반응을 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2일 인수합병 후 주가는 급등하고 최고점을 찍습니다. 이때 언론에서는 한화 투자 대박 뉴스를 터트리고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상장 했으니 주목도 받고 있고 더 오를 것 같아서 이때 많이들 들어가서 물렸습니다. 스펙 상장을 이해했다면 이때가 들어가는 시점이 아니라 던지는 시점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걸 알았을 것입니다.

 

SPCE는 우주여행 3대장중 하나인 버진갤럭틱입니다. 10불대를 유지하다가 상장이후 급등 후 폭락하는 그림입니다. 니콜라랑 좀 비슷한 경우죠.

 

그리고 DKNG는 판타지스포츠 게임업체로 10불대를 유지하다가 4월 상장 되면서 주가가 폭발합니다. 이후 큰 폭락까지는 이어지진 않았는데 아마도 코로나 상황이 오히려 온라인 게임 업체  주가에는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인수 합병 전인 스펙주 입니다. SHLL은 전기트럭 업체인 하일리온 입니다. 똑같이 10불 대를 유지하다가 6월19일 하일리온을 인수합병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등 합니다. 잠시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급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9월28일에 합병여부에 대한 투표가 진행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당 기업을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형식적인 절차가 될 것이고, 곧 인수 합병이 완료가 될 것 같습니다.

 

DPHC는 영상으로 소개해드린 로즈타운 모터스의 스펙입니다. 10달러를 유지하다가 로즈타운 모터스와 합병한다는 소식에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성과와 연관되어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아마 대선전에 인수합병을 완료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정합니다.

 

SPAQ는 과거영상에서 소개들니 피스커의 스펙입니다. 7월 피스커 인수합병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급상승한 후 하락, 그리고 상승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규정기간상 내년 2월 14일까지 합병을 해야되기 때문에

아마 그 전에 인수합병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6가지 기업 사례를 봤는데 투자시점에 대한 어떤 답을 찾으셨나요? 투자시점은 크게 3가지 파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주가가 10불 일 때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호재가 나오기 전까지 일정기간 10불 대에서 횡보할 수 있지만 바닥에서 주식을 담으니 인수 합병 기업 발표, 인수합병 상장이 되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악의 경우 인수합병에 실패하더라도 공모가 10불 까지는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보수적인 투자가 될 것입니다.

 

2. 인수합병 기업을 발표한 시점에서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발표 후 급상승할 경우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분할매수로 리스크를 줄이는 겁니다. 이때의 매수 단가는 추후 상장시점 전후 주가보다는 훨씬 매력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인수합병 이후 고점을 찍고 50~60%이상 주가가 빠졌을 때 매수하는 것입니다. 10불에 시작했기 때문에 상장 직후가 최고점일 확률이 높고 그 이후 수익 실현을 위해 주가가 폭락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니콜라는 세번째 방법으로 작은 재미를 보았지만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 스펙주 특성상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을 하는건데, 상장 이후에는 그 매력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고 시장에 기대만큼 단기간 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 주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펙투자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Q: 보통주, 유닛, 워런트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독자 한 분께서 유닛과 보통주 관련 질문을 해주셔서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SPAC은 일반 주식인 보통주를 비롯하여 유닛, 워런트, 총 3가지의 형태를 띕니다.

보통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거래하는 일반 주식입니다.

워런트는 주식의 옵션과 같이 주식을 일정 가격에 일정한 기한 내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유닛은 보통주 1주와 워런트가 포함되어 있는 형태의 주식입니다. 유닛에 포함된 워런트는 대부분 분수형태로 1/2 또는 1/3 정도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SPAC이 워런트를 발행하는 이유는 SPAC 주식 투자자들에게 SPAC투자 리스크에 대해서 보상이 커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SPAC들이 발행한 유닛들은 보통 SPAC상장 후 1개월이 지나면 보통주와 워런트로 분리가 됩니다. 이때 유닛에 포함된 워런트 비율에 따라서 워런트와 보통주를 받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만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보통주 1주와 1/2 워런트를 포함한 유닛을 2주 매수했다면 해당 SPAC 유닛이 분리될 때 2주의 보통주와 1주의 워런트를 받게 됩니다. 1주의 워런트는 1주의 보통주를 더 살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향후 주가에 따라서 추가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하지만 만약 1주의 유닛을 샀을 경우에는 워런트 비율이 1/2였으니 워런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2의 배수, 워런트 비율이 1/3이면 3의 배수로 유닛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검색창에 "꿀벌의 주식 블로그"를 검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