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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투자 블로그

내가 정한 달러 환전 타이밍

아마 미국 주식을 처음하게 되면 가장 궁금해지는 것이 바로 '환전 타이밍' 일 것입니다. 언제, 어떻게 달러를 사야 조금이라도 이득을 챙길 수 있는지 이런 기준이 없어서 정말 많은 고민이 될 것입니다. 저도 미국 주식을 시작할 때 환전을 대체 언제 해야되는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고생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환전 타이밍에 대한 정답을 똑 떨어지게 알려주는 곳도 없었습니다. 제가 해외주식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이 바로 환율을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외환시장이 주식시장보다 규모가 월등하게 크기 때문에 최고의 전문자들의 전망도 거의 맞지 않을 정도로 예측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방법은 이겁니다. '평균보다 싸게 사자'

 

1995년부터 2020년, 약 20년 간 달러원 평균은 약 1,113원 입니다.

 

달러원 평균_환율

2010년부터 2020년, 약 10년 간 달러원 평균은 약 1,124원 입니다.

 

달러원 평균_환율

 

따라서 이렇게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내가 '아 그래도 달러를 최근 10년 평균보다는 싸게 샀다' 이런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환율이 2010년부터 2020년, 약 10년 간 달러원 평균치인 1,124원 밑일 때 환전을 하거나 사서 모으면 적어도 내가 비싸게 사서 손해봤다는 생각은 안들 수 있게되죠.

 

더 보수적으로 '나는 진짜 싸게 사고 싶다' 는 마음이 있다면 20년 평균인 1,113원보다 더 쌀 때 또는 그만큼 환율이 내려와 있을 때 환전을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저는 약 1,113원쯤에서 최근 달러를 매수했습니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완벽한 환전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정말 어렵고, 환율을 예측한다고 시간을 소비하고 고민하고 노력한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사회초년생조차도 아니기 때문에 소액의 현금이 생길 때마다 평균 환율을 참고해서 환율이 저렴하다고 판단되었을 때 달러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자면, 제가 100만원을 환전한다고 했을 때 1,124원에 30만원, 1,113원에 30만원, 만약 1,100원대까지 내려온다면 30만원, 이렇게 계획을 세워놓고 정확히 칼같이 지키지는 못하지만 이정도 범위에 오면 나누어서 매수를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항상 주식도 그렇지만 달러 환율도 예상보다 더 오르고 더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도 대비를 해야되지만, 1,100원보다 더 많이 내려왔다면 또 현금이 생기면 '아, 내가 달러를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환전을 하고 있습니다.

 

환전해놓은 달러, 안쓰는 동안 어디에 보관할까? 환차익!

아마 이런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환전해놓은 달러는 증권사 계좌에 계속 넣어두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달러가 쌀 대마다 사모았다가 제가 분석해놓은 좋은 기업들, ChargePoint, 팔란티어 같은 기업들이 주가가 하락하거나 제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주가까지 떨어졌을 때 과감하게 매수하기 위해서 증권 계좌에 모아놨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상장이 예정된 주식들 중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식들도 많기 때문에 요즘은 달러를 모아두고 있습니다. 아마 관련 포스팅을 지금껏 보셨다면 어떤 기업이신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반대로 외부 이슈 등으로 인해서 환율이 잠깐 폭등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1,124원에 사모아놨는데 1,200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고 심하면 1,500원부터 1,600원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아주 드물지만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저는 고민을 하게 되죠. 지금 이렇게 환율이 급등했을 때는 제가 사놓은 달러중의 일부를 또 다시 환전해서 원화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환전해서 가져온 수익(환차익)은 세금을 전혀 떼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비과세'로, 이는 절세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이렇게 환투자도 겸해서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주식의 부수적인 장점으로는 환투자도 덤으로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알려드린 원달러 평균치를 참고하셔서 꾸준히 길게 보시고 분할 매수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Q: 달러 환율이 평균 밑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미국 주식을 시작하셨거나 달러를 매수하려고 하시는 분들 중에서 생각보다 10년 20년 평균치의 환율이 오지 않아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예전 환전 내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환전

보시면  9월부터 10월까지 모아놨던 원화를 달러로 바꾸기 시작했는데, 9월 15일에 50만원 한 번, 10월 12일에 50만원, 그리고 10월 13일에 약 200만원을 환전했습니다. 원달러가 폭락한 시점 두 지점에서 정확하게 매수를 한 것 같습니다.

 

환율

제가 가능하면 1,124원 아래에서 사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중장기 평균보다 더 비싸게 환전한 이유는 바로 사고 싶은 종목이 원하는 가격대에 머물거나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환차손, 즉 환율이 더 떨어져서 생기는 손해는 최대 3%에서 5% 내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에 반해서 제가 생각하는 원하는 가격대에 온 종목을 샀을 때의 기대되는 수익률은 최소 8%~10% 이상 되기 때문에 설령 환율이 떨어져서 생기는 환차손보다도 주식을 저가 매수해서 생기는 시세 차익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상범위보다 환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고 주식 또한 제가 매수하려는 그 가격대보다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다 하더라도 더 저렴한 환율로, 더 값싼 주가로 추가매수를 하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되면 평단가도 낮아지고 더 싼 가격에 제가 사고 싶었던 주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는 거죠. 어차피 제가 그 달러를 당장 환전할 돈도 아니기 때문에 환율도 평단가를 낮추고 주식의 지분도 더 싸게 평단가를 낮춰서 모을 수가 있는거죠. 만약에 정말 사고 싶은 종목이 있고, 그 종목이 내가 생각하는 원하는 가격대에 온 것 같다, 그러면 환차손을 각오하고서라도 들어가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좀 더 마음 편한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이렇게 환전한 금액들을 가지고 원하는 종목들을 분할 매수할 예정입니다.

 

마무리, 평균 환율을 신경쓰지 않고 미국 주식 시작한 꿀벌

제가 미국 주식을 뭣도 모르고 시작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많은 현금을 한 번에 환전을 했는데, 그때는 분할 매수, 분할 매도라는 개념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분할 환전이라는 개념도 몰랐습니다. 그냥 수중에 있는 돈을 가지고 소위 말하는 분할 매수가 아닌, 한 번에 환전했던 환율이 1,170원이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꽤 비싼 환율이지만 그때의 저는 환율이 싼건지 비싼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환율이 비싸다면서 그냥 시작하기를 고민하고 주저했고, 저는 그냥 무슨 상관이냐면서 어떻게 보면 디테일한 것은 신경쓰지 않고 시작하는거에 의의를 두어서 주식을 계속해서 매수했고, 결국은 그 환율과 상관없이 주가가 꾸준히 올라주었기 때문에 저에게 계속해서 자본 차익을 안겨주었습니다.

 

따라서 수 억원을 한 번에 매수해서 환율에 정말 민감할 정도가 아니라면 너무 환율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내가 원하는 기업의 지분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는데 집중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차피 주가 상승이 환차손쯤이야 다 보상해줄 겁니다.

 

만약 달러를 처음 매수하셨다면, 처음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진입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주식 매수 방법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하단 링크에 국내 주식을 포함하여 미국 주식을 예제로 해외 주식 거래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달러 환전 방법에 대한 링크도 같이 첨부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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