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달러 환전 타이밍을 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었습니다.
이때 우리는 '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에 대한 뜻만 간단하게 알아보고, 각 주문 방법만의 장점이나 체결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확하게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외의 주문 방법인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 IOC, FOK과 같은 주식을 상황에 따라 매수/매도할 수 있는 주문 방식은 정말 많습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는 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 이외의 주문 방법은 굉장히 어렵게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식을 처음 도전했듯이 사실 알고나면 별거 아니라는 것을 또 깨닫게 됩니다. 그만큼 여러분은 주식 투자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는 것이겠죠.
주문 방법은 정말 많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총 세 편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쉽고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기 위해 예시를 들면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해봅시다.
1. 지정가 주문
2. 시장가 주문
3. 조건부지정가 주문
4. 최유리지정가 주문
5. 최우선지정가 주문
Chapter.02 이동
6. IOC 기능 그리고 활용 방법
7. FOK 기능 그리고 활용 방법
Chapter.03 이동
가장 기본적인 주문 방식으로,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분들께서 '지정가 주문' 방식을 많이 사용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정가주문: 주식을 자신이 원하는 주가에 주문을 거는 방법
- 나의 주문 가격이 빨간 박스(매수 호가)에 해당되면 주문 수량이 올라가고, 주가가 나의 주문 가격과 일치할 때 자동으로 체결
- 나의 주문 가격이 파란 박스(매도 호가)에 해당되면 주문 수량이 감소하면서 주가와 나의 주문 가격 상관없이 즉시 체결
저는 현대차 주식을 '저렴하게' 사고 싶으니 빨간 박스(매수 호가)에 지정가주문 즉, 제가 원하는 주가로 주문을 넣어보겠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이 181,000원대에서 '56,069'개의 매수 주문을 넣은 것을 매수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만약 181,000원에 15주의 현대차 주식 매수 주문을 걸게 된다면, 181,000 옆에 있는 56,069, 즉 현대차 주식 매수 대기수량이 56,084주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체결이 바로 되느냐, 그게 아니라 내가 매수 주문을 걸기 전에 대기중인 56,069개의 매수 주문량이 순차적으로 팔려야만 내가 주문한 15주가 매수가 됩니다. 따라서 매수 주문을 누가 먼저 걸었느냐에 따라 매수가 먼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지정가 매수를 통해 원하는 주가로 주문을 넣고 거래가 체결될 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 기능 최대 장점은 더 저렴한 주가에 매수를 넣고, 더 비싼 주가에 매도를 걸어두어서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점입니다.
다만, 체결이 안될 경우에는 다음 날 시장이 새로 열릴 때 다시 매수/매도 주문을 거셔야 됩니다. 그리고 내가 봐도 이건 체결이 안될 것 같은데, 반드시 오늘 매수/매도를 해야된다면 '미체결 내역 정정'을 통해 주가를 조정해서 좀 더 수월하게 체결이 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시장가 주문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시장가 주문은 자신이 스스로 주식 주문 주가를 정할 수 없고, 현재 시장에 따른 호가에 자동으로 매수/매도가 이루어집니다.
시장가주문: 주식 시장에서 정해진 주가대로 주문이 이루어지며 즉시 체결되는 방법
- 시장가주문 가격으로 매수할 때는 현재 시장가 매도 가격중에서도 가장 낮은 가격으로 즉시 체결
- 시장가주문 가격으로 매도할 때는 현재 시장가 마수 가격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즉시 체결
예를 들어 현대차 100주를 시장가 주문으로 매수 주문을 해봅시다. 그럴 경우에는 현재 파란 박스(매도 호가)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파란 박스 금액인 182500에 매수 주문이 자동으로 진행되면서 그 즉시 체결이 됩니다.
이번에 현대차 100주를 시장가 주문으로 매도 주문을 해봅시다. 그럴 경우에는 현재 빨간 박스(매수 호가) 중에서도 가장 비싼 빨간 박스 금액인 182,000원에 매수 주문이 자동으로 진행되면서 그 즉시 체결이 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현대차 대주주가 될만한 재력을 지니고 있거나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적다면 어떻게 될까요? 매수/매도 주문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봅시다. 예시로 알아봅시다.
꿀벌은 현대차 주식 50,000주를 가지고 있는 현대차 대주주입니다. 하지만, 현금이 필요해진 꿀벌은 현대차 50,000주를 시장가 매도 하게 됩니다. 즉시 체결되었지만 무언가 이상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 현대차 주식의 182,000원대 매수주문 대기수량이 꿀벌이 매도하고자 하는 50,000 주보다 적은 40,841주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더이상 현대차 주식은 182,000원에 매도할 수 없게 되고 바로 그 아래에 있는 호가대로 나머지 수량이 팔리게 됩니다.
결국 꿀벌은 현대차 주식 50,000주를 182,000원에 '40,841'주 매도하고 이어서 181,500원에 나머지 '9159'주를 매도하게 되어서 이론상 4,579,500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시장가 주문은 주문하는 그 즉시 체결된다는 심리적인 장점이 있지만, 위의 예시처럼 매수 대기량이 내가 매도하고자 하는 주식의 수보다 적으면 자칫하다가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정가 주문 + 시장가 주문 = 조건부지정가 주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 주문 시간보다 10분 일찍 닫힙니다. 우선은 지정가 주문(자신이 호가를 정하는)으로 주문을 하고, 주식 시장이 종료되기 바로 전 시점에도 만약 매수/매도 주문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이때 시장가로 자동으로 체결이 됩니다.
조건부 지정가 주문은 '반드시 오늘 매수해야 할 종목이지만, 저렴하게 매수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면 좋습니다.
오늘은 주식 시장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주식 주문 방법중 3가지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존재할 것이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상황에 따라 주문 방법이 다릅니다. 주문 방식이 이렇게 나누어져 있다는 것은 역시 특정 상황에 적합한 주문 방법들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주식 고수들 즉 슈퍼 개미들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겠죠.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명한 주식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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