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어제 배터리 데이 이후의 테슬라 주가 폭락에 더불어 이번 고소건으로 더 폭락했죠.
배터리 데이 때 주주들의 기대와 실제로 발표된 내용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테슬라 '배터리 데이' 발표내용 요약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한국시간 9월 23일 새벽 5시30분경에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일론 머스크가 베터리 데이와 관련해 제시한 단서는 원가 절감과 장기적인 수명,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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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전기차 제조를 위해 중국에서 들여오는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당하다며
이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리콘밸리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은 일론 머스크가 고소를 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 무역법원에 제시한 소송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2차례 걸쳐 취한
대중 관세는 무효로 하고, 그동안 테슬라가 낸 관세도 이자까지 더 해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List3, List4로 알려진 관세를 무효화하고 이를 환급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List3는 2018년 발효되어 지금까지 중국에서 들여온 2000억달러 가치의 제품에 관세가 25% 적용되고 있습니다.
List4는 이듬해인 지난해에 발효되어 1200억달러 가치의 제품에 관세가 7.5% 적용되었습니다.
테슬라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수입품들은 가장 기초가 되는 소재부터 전자 제품까지 수백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테슬라 측의 변호인은
"USTR의 List3, List4의 관세는 너무 어이가 없는 것 같다"면서
"USTR은 해당 관세를 부과하기 전 테슬라와의 의견청취를 진행하지 않았고 결정을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발견된 사실과 정책결정간 합리적 연관을 이끌어내는데도 실패했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는 USTR에 의해 이미 작년에 모델3용 자동차 컴퓨터, 스크린에 적용되는 25% 관세 면제 요구를 거부 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하답니다.
"관련 기술이 중국 국가안보 프로그램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즉,
"우리(미국)와 중국은 현재 갈등 관계에 놓여있는데,
테슬라 너희가 중국에 국가안보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는 행위이므로 관세 면제는 생각치도 말라."
이 말과 같은 말입니다.
하지만 중국 국가안보에 핵심적인 기술을 테슬라가 지원한다는 USTR의 주장에 대해 테슬라는
이 부품들이 자율주행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한다며 관세가 면제되어야 마땅하다고 맞섰습니다.
테슬라는 관련 요청서에
"이 특정부분에 대한 관세 인상은 비용 증가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쳐 테슬라에 경제적 피해를 입힌다"며
"모델3 자동차 컴퓨터의 복잡성과 테슬라의 기하급수적 성장에 필요한
까다로운 일정 때문에 우리는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다른 제조업체를 찾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시간 주가입니다.
진짜 이렇게 순식간에 빠지는걸 실시간으로 보니까 무섭기도 하네요.
투자자들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한편 테슬라는 전날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자동차가 곧 나온다면서 이렇게 되면 자율주행이 정말 어떤 것인지 실감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했었죠?
실제로 곧 베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테슬라를 가로막는 것이 다름아닌 테슬라가 등장한 미국이라는 것에 1차로 놀랐고,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론 머스크의 배짱에서 2차로 놀랐습니다.
주주들은 매우 불안한 상태인데, 보니까 테슬라는 변동성이 굉장히 큰 종목인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말 한 마디로 주가가 휘청일 정도니까요.
앞으로도 테슬라의 주가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예상이 안갑니다.
그저 관련 소식을 누가 더 정확하고 빠르게 접하느냐에 따라 이익을 보고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생기겠죠.
테슬라에 관한 이슈가 나오면 알게 되는대로 간간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