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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투자 블로그

지난 한주간, 저는 처음으로 한 종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해보았습니다.

 

그 종목이 바로 '니콜라'이었는데요, 환전을 통해 소액으로 매수를 해보려고 했으나..

 

지금까지 공부해온 내용들을 부합하면 사기인거는 둘째치고 트레버 밀턴이 거짓말쟁이라는건 사실입니다.

 

이제 니콜라는 사기인지 아닌지, 또는 gm에서 차를 만들어줘서 '사기가 아닌걸로' 만들던지 둘 중 하나겠지만 역시 후자가 맞겠죠?

 

지금도 모두가 내려갈거라고 예상한 니콜라의 주가는 월요일 28.85의 최저점을 찍은 이후로 30-35불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부터 니콜라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래서 경험삼아 공부한 것이니 니콜라에 투자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투자는 매우 리스크가 큰 투자 방식이기에 처음부터 근절하고자 니콜라에 투자를 안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운이 좋아서 돈을 벌게되면 나쁜 습관으로 잡힐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바로 니콜라 주식창을 모두 닫고, 다른 종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네, 제가 투자한 주식은 '하일리온(SHLL)' 입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친환경 트럭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에 따라 친환경 트럭에 관련된 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죠.

하일리온은 친환경 트럭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목차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상장계획과 재무상태

2. 하일리온의 기술력

3. 하일리온의 경쟁력

 

오늘은 이렇게 세 가지만 다루고 다음 글에서 더 다뤄보겠습니다.

1. 상장계획과 재무상태

 

 현재 Tortoise는 하일리온과 합병했습니다. (Tortoise는 SPAC주입니다.) SPAC주를 모르시면 밑 링크를 통해 SPAC에 대한 개념과 여러 사례를 보고 이해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미국주식 SPAC투자란? SPAC투자의 꿀팁 및 사례

아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다들 저보다 많은 공부를 하시고 많이 아시는 분들임에도 한 가지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바로 니콜라는 정식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것이 아닌, 스펙상

julins-stockdiary.tistory.com

Tortoise는 현재 SHLL이라는 하나의 심볼로 상장이 되어있으며, 하일리온과 합병이 되면 SHLL에서 HYLN으로 틱커가 바뀝니다. 합병 예정일은 9월28일로 확정되었으며 9월 30일에 심볼이 바뀔겁니다.

 

이말은 즉슨, 투자할 수 없는 비상장주에 투자하고 싶으면 SHLL에 투자하면 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SHLL이 HYLN으로 바뀌는거니까요.

 

재무상태를 보겠습니다.

합병이 끝나면 하일리온은 부채없이 대략 5800억원의 새로운 펀딩을 받게 됩니다. 니콜라도 같은 방식으로 상장을 했고,
거의 1조원의 펀딩을 받았습니다.

 

재무표를 보시면 하일리온은 2021년부터 20억의 흑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흑자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서 신뢰가 가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2. 하일리온의 기술력

 

하일리온은 전기 파워트레일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파워트레인은 동력장치에서 만든 동력을 실제로 동력이 전달되는 바퀴까지 전달하는 과정에서 연결하는 모든 기관을 가르킵니다. 오른쪽 상단 그림이 파워트레인입니다.

 

하일리온은 기존의 디젤 파워트레인을 개조해서 전기차 방식으로 바꾸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존의 디젤엔진과 배터리가 같이 있어서 내연기관이나 배터리 둘 다 동력장치로 쓸 수 있는 '하이빌드전기'를 만들어주는겁니다.

 

(이 부분을 잘 이해하셔야 됩니다. 기존의 트럭들은 대부분 디젤 형식의 트럭일텐데, 친환경 트럭을 선호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럼 디젤 트럭은 거의 못쓰는 시대가 올텐데 디젤 트럭을 전기차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가장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하이빌드일렉트릭'은 이미 기준이 상향화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이 기술이 적용된 운송 트럭들이 운행하고 있고, 200만마일 이상의 실주행 데이터가 있습니다. 또 거의 모든 트럭 OEM트럭과 모두 호환이 됩니다. 물론 이 기술은 100% 친환경이 아닙니다. 여전히 디젤 엔진도 쓰이고 있지만, 하이빌드일렉트릭은 연료를 절약해서 경제적인 효과가 있죠.

하일리온은 상용화된 기술, 제품, 그리고 실제로 하이빌드일렉트릭 기술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다는 점이 테슬라나 니콜라와의 극명한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일리온도 역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일리온이 하이빌드파워트레인이 만들었던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고, 재사용이 가능하게 해서 하이퍼트럭. 즉, ERX를 내년 5월 정도에 출시한다고 합니다.

 

하이퍼트럭은 100%전기차인데, 배터리 충전은 CNG나 LNG를 연료로 트럭에 탑재된 제너레이트입자를 통해서 합니다.

쉽게 말하면 CNG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천연가스, LNG는 친환경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이때 LNG는 메탄가스를 이용해서 만드는 연료이기에 지구에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로 만듭니다.

 

테슬라는 태양광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들고, 수소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니콜라는 태양광을 이용하여 수소를 만들고, 수소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3. 하일리온의 경쟁력

 

하일리온은 현재 디젤기관을 하이빌드트럭으로 바꾸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표를 보시면, 트럭 가격은 하일리온이 더 비싼걸 볼 수 있는데 이는 디젤기관에서 하이빌드트럭으로 교체하기 위한 비용이 포함된 것 입니다.

 

하지만 그 아래, 7-YEAR TOTAL COST OF OWNERSHIP(7년 간 해당 차를 이용했을 때의 비용, 유지비 같은거.) 부분을 테슬라, 니콜라, 그리고 디젤과 비교해서 보면 3000만원 이상 더 저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하이빌드트럭 기술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기술력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미래 경쟁력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해외주식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요즘 친환경 트럭에 관한 경쟁과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테슬라는 100% 전기 세미트럭을 선보이고 있고, 수소 세미트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일리온은 하이퍼트럭(ERX)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 트럭은 RNG 전기트럭 입니다. 천연가스는 전기나 수소에 비해 연료비가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하이퍼트럭은 무게가 가벼워서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기에 니콜라나 테슬라와 비교하면 더 경제적입니다. 그래서 7년간 TCL을 보면 디젤보다 35% 더 쌉니다.

 

테슬라의 TCO를 보면 디젤과 비슷하고, 현재 수소 관련 기술이 발전이 더뎌서 수소를 생산, 가공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에 니콜라는 48% 더 비싼 모습을 보입니다.

 

ERX는 현재 1000개의 트럭 선주문을 받았습니다. 예상차 가격으로 산출해보면 약 2200억의 계약입니다.

 

이렇게 하일리온의 현재와 미래의 제품을 디젤트럭, 테슬라, 그리고 니콜라와 비교해봐도 하일리온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테슬라와 니콜라가 다른 점은 하일리온은 에너지 회사가 되고자 하는 비전은 없습니다. 테슬라니콜라는 전기나 수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 공급, 유통하는 에너지 회사와 친환경 트럭을 제조하는 회사 둘 다 되고 싶은 계획이 있습니다.

 

다음은 충전소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미국은 이미 전역에 RNG 및 CNG 충전소가 보급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횡단하는 데는 지금의 충전소로도 충분합니다. 세미트럭을 위한 전기 충전소나 수소 충전소는 10개 미만이기 때문에 수소, 전기차가 729개나 되는 충전소에 따라오려면 수소 충전소는 12조원, 전기 충전소는 7조원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RNG 및 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하일리온의 하이퍼트럭은 충전소 면에서도 니콜라나 테슬라에 비해 아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미국의 친환경 트럭 시장은 800조원의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하일리온, 테슬라, 니콜라가 모두 공존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하일리온의 하이빌드파워트레인과 하이퍼트럭은 굉장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일리온은 좋은 트럭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테슬라와 니콜라는 충전소도 짓고 공급과 유통이 가능한 공장도 건설해야 됩니다. 현재 많은 트럭을 보유하고 있는 UPS, 아마존, DHL등의 큰 고객 회사들이 5년안에 전기차나 수소차로 모두 전환하기는 어려울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빌드 솔루션(디젤에서 전기차로 변경)을 제공하는 하일리온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일리온의 하이퍼트럭은 탄소배출량이 -라서 디젤 트럭의 탄소배출을 상쇄시켜주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더 이익입니다.

 

저는 하일리온을 소량 매수했습니다. 가능성을 보고 많은 기대감과 확신을 가지게 되어서 더 투자하고 싶었지만.. 학생이 본분이었던 저에겐 아직 무리였습니다.

 

합병일까지 7일정도 남았네요. 니콜라도 합병 이후로 주가가 폭등했었죠. 그 기대감으로 더 공부하고, 생각하며 저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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