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민주당이 약 2810조원 규모로 새로운 부양책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전에 제시했던 것보다 1조달러 가량 적은 규모로, 공화당이 주장한 부양책 규모와의 격차를 상당 부분 줄였다고 합니다.
CNBC는 24일 관계자를 통해서
"민주당이 재난지원금 직접 지급안과 중소기업 대출, 고용보호프로그램(PPP),
항공사 지원 방안을 망라한 부양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곧 백악관과 신규 부양책 관련 협상을 재개할 방침을 정하겠다."
라고 전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은 빠르면 다음 주부터 하원에서 새 부양책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앞으로 의논할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서 통과가 된다면,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국 경제에 확신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서로 "미국은 현재 부양책이 필요하다." 라는 당위성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부양책의 규모를 놓고 3조달러가 넘게 필요하다던 민주당과, 5000억달러면 충분하다는 공화당이 맞붙으며
부양책에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회가 다시 열리면서 두 당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확고한 보수주의자 에이미 코니 배럿(48)을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하면서 오히려 갈등은 더 커진상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새 법안이 공화당과 격차를 해소하고, 의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고 언급했습니다.
11월 3일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추가 부양책이 속도가 붙는 모습을 보이자,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개장 이후 하락하다가, 민주당이 새 제안을 내놨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이대로 쭉 하락하면서 얼마나 저점을 찍을지 지켜보려고 했는데 추가 부양책이 나오면서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과연 다음주에는, 그리고 11월3일 대선 때는 나스닥종합지수를 포함한 모든 주가에 어떤 변동을 줄까요?
다음 글에서는 올해 일어날 수 있는 악재들 중에서 예상 가능한 악재들을 모아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실 이 악재들을 모두 고려해서 떨어질거라고 예상했거든요. 역시 미국 주식 시장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