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 달만에 482% 상승한 미국 ETF인 VIXY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시작되면서 VIXY가 482% 상승할 때 국내에서는 우선주 관련해서 며칠동안 900% 이상 폭등 10폭등, 광폭등에 비교하면 큐트한 수준인데, 가장 큰 차이는 국내 우선주는 테마적 성격인데 반해서 VIXY는 ETF.COM이 발표한 Best Performing ETFs Of The Year에 선정된 ETF라는 점입니다.
2020년도 최고 성과 미국 ETF 2위, VIXY
다시 말해, 올해 2020년도 최고 성과 ETF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 날짜를 보시면 2020년 4월 7일로 되어 있습니다. 왜 과거 자료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정말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뒤에 퍼포먼스 그래프에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발표 순위를 보면 1등부터 3등까지 4월 2일 기준 연초 대비 증감률이 +200% 이상입니다. 특이한 점은 티커가 VI 또는 V로 시작을 한다는 점이고, 펀드명을 보면 VIX라는 단어가 꼭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등부터 6등까지 이 단어가 펀드명에 들어가 있습니다. VIX 용어 설명은 뒤에서 하도록 합시다. 어찌됐든 오늘 소개할 미국 ETF는 VIXY입니다.
사진을 보다시피 VIXY는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1등을 알고 싶으실텐데 굳이 2등을 소개시켜드리는 이유는 펀드명 뒤에 붙어 있는 단어 때문입니다.
1등과 3등 뒤에는 ETN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고 2등 VIXY에는 ETF로 따로 나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만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비교한 표입니다. 여기서 신용위험란을 보면 ETN 같은 경우는 '있음' 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ETF 같은 경우는 '없음'에서 '신탁재산으로 보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ETN 발행 주체인 증권사가 파산하면 ETN 투자의 원금은 휴지조각이 됩니다.
하지만 ETF의 경우, 이전 포스팅에서 말한 것처럼 운영사 리스크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이전에 QQQ 위험하다? 포스팅에서 해당 내용을 다뤘으니 아직 못보신 QQQ 투자자분들이나 미국 ETF, ETF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기란을 보면 ETN은 1년부터 20년, 그리고 ETF는 없음으로 되어 있는데 ETF인 QQQ의 경우, 2124년 3월에 종료가 되고 그리고 또 다른 종료 조건은 계약서에 15명 이름이 있는데 모든 사람이 사망한 후 20년째 되는 날 종료가 됩니다.
먼 미래의 얘기지만 참고 사항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VIXY의 퍼포먼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VIXY의 퍼포먼스를 보겠습니다. 2월이 지나면서 그래프가 로켓처럼 치솟습니다. 2월 20일 11.1달러에서 3월 18일 64.56달러까지 약 한 달이 안된 기간동안 무려 482% 상승하였습니다. 이 기간이 바로 코로나가 미국에서 확산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4월초 발표자료를 지금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현 시점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특히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그리고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날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불안한 상황이라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시기이기 때문에 4월초 발표자료를 가져와서 VIXY ETF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VIX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VIX는 Volatility의 약자로, 변동성지수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공포지수 라고도 하는데요, S&P 500 지수가 향후 30일 동안 얼마나 움직일지를 예상한 지수입니다.
예를 들어서 VIX지수가 30이다, 그러면 한 달간 주가가 30%의 범위 내 등락 한다는 것입니다. 안정적 시기에는 지수가 20~30수준인데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30이상 수치가 나타납니다.
VIX가 상승하면 매도 우위로 주가는 하락하고 VIX가 하락하면 매수 우위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과거 VIX 지수를 보면 코로나 이전하 10정도로 머물고 있다가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80을 돌파했으며, 경제재가 기대감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외 환경을 고려하면 VIXY를 소개하기에 적당한 시기인 것 같아서 포스팅을 올려봤는데 신기하게도 현재 지수가 안정과 변동성의 안정선인 24~25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먼저 해당 ETF 개요를 간단히 보고 어떻게 해당 ETF를 활용하면 좋을지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VIXY, 지금 상황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우선 해당 ETF는 시카고 선물 옵션 거래소 VIX를 추정하다고 나와있고 운용사는 프로쉐어즈(ProShares)입니다. 운용 시작일은 2011년 1월 3일로 9년 넘게 운영되고 있고, 참고로 VIX는 로버트 웨일리 미국 듀크대학교 교수가 1993년도에 만들었습니다.
수수료는 0.85%로 S&p500이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비교하자면 좀 높은 수준입니다. 운용규모 및 일평균 거래 금액은 각각 2,700억과 1,300억 규모인데 특수성이 반영되어 있고 장기간 보유하는 ETF도 아니기 때문에 운용 규모 등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VIX ETF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할텐데, 영문을 보면 VIX ETF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ETF는 아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Specculator라고 되어 있는데 사전에는 투기자라고 되어 있어서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 투기자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저희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해당이 안됩니다. 뒷내용을 보면 "변동 지수의 움직임을 잘 알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이 이것을 가지고 돈을 벌 수 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 또한 일반투자자가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코로나가 재확산이 되면서 미국 경제가 다시 한 번 셧다운 된다고 하면 그 시그널은 확실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미국이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니겠지만, 미국 주에 절반 또는 3분의 2 이상이 셧다운 되거나 연방정부가 또 다시 셧다운 된다고 하면 이 시그널은 시장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결론입니다.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앞으로 주가가 떨어질거다. 라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이 포스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주가 흐름과 다르게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계속 흐르는지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고,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액션을 취해야 되는지에 대한 시나리오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돈을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다수 오를 주식을 사람들이 찾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내 돈을 지킬까에 대한 답을 찾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되는 시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가지 대안 중 하나인 VIXY를 소개했습니다. 해당 ETF를 지난 코로나 초기 확산 때처럼 많은 매매차익을 가져다주는 '주무기'로 사용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자산을 지켜주는 하나의 보호장치로써 변동성 헷지를 위한 포트폴리오 편입을 검토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당 ETF는 절대로 장기투자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전문 투기자나 어떤 변동성 지수를 예측하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앞에서 말씀드린 미국이 다시 셧다운을 하는, 누가 봐도 확실한 시그널을 반드시 확인해서 투자를 한다면 많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VIX 지수가 20~30 일때가 안정적으로 뉴욕 증시가 흐르는 것 같고, 30 이상일 때부터 변동성이 매우 커지는 것 같습니다. 뉴욕 증시 변동성 지수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VIX 지수 그리고 VIXY 주가를 보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