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손절과 익절의 방법을 예시를 토대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엘리엇 파동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주식과 관련된 이론은 굉장히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성 있는 엘리엇 파동을 선정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엘리엇 파동 자체의 이론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주관적인 해석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자칫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높은 인지도와 대중성에 비해 실질적으로 활용이 크게 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엘리엇파동은 주식 시장에서 주가의 상승과 하락에는 어느정도 규칙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한 '랠프 넬슨 엘리엇' 이라는 인물이 만든 이론입니다. 도대체 예측을 불허하는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이런 반복적인 규칙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바로 '투자자들의 심리' 때문입니다. 사실 주식 시장이 처음으로 열리고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것들이 변화했지만,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무려 1938년에 만들어진 '엘리엇 파동' 기법이 지금까지도 유효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엘리엇 파동
랠프 넬슨 엘리엇이라는 인물이 1938년에 발표한 이론으로, 1930년부터 75년간 주가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주식 시장에 규칙적인 움직임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상승 5파와 하락 3파로 구분이 되며, 시장의 추세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되어 '목표 주가'를 정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75년간의 데이터라고 해도 단지 규칙만으로 주식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엘리엇 파동인 크게 상승 5파와 하락 3파로 나뉘는데, 하단 사진을 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 주가의 흐름은 상승 5파의 규칙성을 띄고, 주가가 하락할 때 주가의 흐름은 하락 3파의 규칙성을 띄게됩니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점은 상단 그래프의 예시와 반드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변형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엘리엇 파동이 성립하기 위한 3가지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 모든 조건이 성립된다면 일반적으로 엘리엇 파동의 흐름을 타게 될 것입니다. 어떤 조건인지 한 번 봅시다.
1. '4번 파동'은 절대 '1번 파동'의 맞물리거나 그 이하로 오면 안된다.
2. '상승 5파'에서 '3번 파동'이 가장 짧다면 엘리엇 파동은 성립하지 않게 된다.
3. '2번 파동'은 반드시 '1번 파동의 고점' 아래에서만 놀아야 된다.
상승 5파부터 하락 3파까지, 번호와 알파벳 순서대로 세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기 쉽게 사진도 다시 붙이겠습니다. +(추가) 해당 사진을 첨부파일로 올려둘테니 관련 파동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보시면 편하기도 하고, 이해가 더 쉬울 겁니다.
엘리엇 파동 그래프(꿀벌의 주식 블로그).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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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파동(상승): 엘리엇 파동의 시작을 알리는 파동으로, 처음으로 주가의 상승세가 시작되는 구간
- 바닥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매수가 꺼려지는 상황
- 낮은 상승폭에 이어서 단기간으로 발생하는 파동이고, 바로 2번 파동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때 매수를 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
2번 파동(하락): 엘리엇 파동의 흐름이 정상적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구간
- 2번 파동으로 인하여 주가가 빠지다가 3번 파동의 반동이 나오지 않을 경우 엘리엇 파동은 자동 실패
- 2번 파동으로 인하여 주가가 빠지다가 3번 파동의 반등이 정상적으로 나올 경우, 강력한 매수 타이밍이 될 수도 있음
3번 파동(상승): 엘리엇 파동의 상승 그래프에서 가장 높고 긴 상승세를 이루는 구간
- 수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해도 되며, 대부분 해당 주식의 미래를 밝게 보는 상황
- 실제로 장기간 상승세를 이루기 때문에 너도나도 해당 주식에 확신을 가지고 추가매수를 고려하는 상황(불타기)
4번 파동(하락): 주가의 장기간 상승으로 인해 잠시 조정 기간을 갖는 구간
- 1번 파동의 최고점에 맞물리고, 현재 주가가 기업 가치에 적당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분할매도를 해도 좋은 상황
- 그 이외의 상황은 홀딩(Holding)이 좋겠지만, 엘리엇 파동의 이탈을 항상 체크하면서 '추가 매수'를 조심해야 되는 상황
5번 파동(상승): 주식의 최고점에 도달할 수도 있는 구간으로, 3번 파동의 최고점을 뚫게 된다면 엄청난 주가 상승을 이룰 수도 있는 구간
- 모두가 해당 주식을 찬양하고 있고, 기업의 장점은 과대포장이 되며 단점은 투자자들의 집단 광기속에 파묻히거나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상황
- 3번 파동의 최고점을 뚫지 못한다면 빠르게 익절/손절을 해야 되는 상황
- 적절한 익절/손절을 하지 못한다면 생각보다 큰 손해를 맛볼 수도 있는 상황
5번 파동 같은 경우에는 주가의 폭등으로 투자 판단력이 점차 흐려지게 되고, 투자자들의 집단 광기에 의해 나도 모르게 심리가 변화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구간입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역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은 '필수불가결'입니다. 손절과 익절은 언뜻 보면 굉장히 쉽고 만만해보이지만 주식 투자에 있어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투자 기법 중 하나입니다. 손절/익절에 관한 포스팅을 아직 안보셨다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a파동(하락): 5번 파동으로 인한 엄청난 주가 상승 이후 하락이 시작되는 구간으로, 짧고 급격한 하락을 맞이하게 됨
- 광기가 가득 찬 투자자들은 순간 공포심을 느끼게 되며, 여기저기 안좋은 의혹이 도는 상황
- 주식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반적인 혼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공포심에 따른 급격한 매도 현상인 패닉셀(Panic sell)이 많이 나타나는 구간
b파동(상승): a파동의 짧고 급격한 하락으로, 모두가 떨고있는 상황에 이후 추가적으로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또는 기업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면 추가 매수를 하게 되는 구간
-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은 개인의 마음이지만 다르게 보면 기회비용과 추가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상황
c파동(하락): 완전히 하락 추세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도장을 찍는 구간으로, 급격한 하락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하락할 수 있는 구간
- 투자자들은 계속되는 주가 하락세에 버티지 못하고 투매를 하게 되는 상황
- 자신이 보았던 빨간 수익창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강제 존버하게 되는 상황
- 5번 파동과 반대로 기업의 장점은 축소되어 보이고, 단점은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상황
이는 변동성이 아주 큰 전기차 섹터의 주식입니다. 대충 선을 긋고 나서 보니까 신기했습니다. 엘리엇 파동에 벗어나지 않는 그래프인데, 상승 5파, 하락 3파가 소름이 돋을만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였습니다.
저는 이때 당시 저만의 투자 원칙도 없을 뿐더러 해당 주식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 보니 하락장에서도, 상승장에서도 주식을 팔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결과 상승 3구간에서 매수를 하고 엄청난 하락을 맛본 뒤, 그나마 b2 구간에서 적절하게 손절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현재 투자 중이고, 엘리엇 파동의 변화를 지켜보려고 하는 주식입니다. 이도 역시 전기차 관련 섹터의 주식입니다. 아마 제 글을 자주 보신 분들, 혹은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는 어떤 기업인지 아실 겁니다.
현재 이 주식은 1번 파동이 시작되기 전 주가보다 더 낮은 주가로 보유중인 주식입니다. 1번 파동에서 뒤늦게 이 주식의 존재가 드러나게 되면서 급격한 상승을 이룬 모습입니다. 이때 추격 매수한 투자자들은 2번 파동에서 손해를 보았을 지도 모릅니다. 이후 3번 파동이 1번 파동의 고점을 간단하게 넘어섰고, 현재는 4번 파동 구간으로 쉬는 구간입니다.
만약 이대로 엘리엇 파동에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5번 파동 때 급격한 주가 상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한 엘리엇 파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엘리엇 파동을 알고, 직접 선을 그어서 분석을 해보면 굉장히 재밌고 위의 예시처럼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의 심리는 엘리엇 파동만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고 정말 많은 곳에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투자자의 심리에 관한 포스팅을 다뤄서 우리가 주식을 대체 언제 팔고, 사야 하는지에 대한 어느정도 개인만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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