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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투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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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PLTR)

며칠 전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한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팔란티어(PLTR)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방금 직상장 했다고 언급했는데 이 부분은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 뒤에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팔란티어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월가에서 아주 핫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대테러 조직 수장)을 찾아낸 기업이며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스타트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팔란티어 별명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앞을 내다보는 마법 구슬을 지칭하는 팔란티르에서 가져왔는데 창업자가 반지의제왕 광팬이라는 설도 존재합니다.

 

어쨋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공공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팔란티르와 공통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팔란티어 창업자 = 페이팔 전 창업자

(좌) 피터틸 (우) 일론 머스크

궁금한 사항은 창업자가 과연 누구냐 인것인데요. 먼저 사진 오른쪽 인물이 누군지는 아시죠? 바로 일론 머스크입니다.

왼쪽이 바로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자 팔란티어 창업자인 피터틸입니다. 둘은 페이팔을 결제서비스 회사로 규정해서 회사를 키우고 이베이에 매각을 시킵니다.

 

이후 페이팔 출신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유명 인사가 되면서 언론에서는 페이팔마피아로 그들을 지칭했고 피터틸을 페이팔마피아의 대부로 불렀습니다.

 

피터틸은 페이스북의 첫 외부 투자자이고 링크드인에도 투자를 했으며 지난 미국 대선에서 실리콘밸리에서 유일하게 트럼프를 지지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안목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2003년 5월에 설립되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회사로 페이팔이 대규모 사기 거래로 인해 큰 위기를 겪은 후 사기 거래를 파악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이 분석기술이 팔란티어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분석툴 활용법

팔란티어의 분석툴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통합, 분석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답을 주지는 않고 데이터를 그래프나 맵핑 등 다양한 형태로 시각화하여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팔란티어는 크게 두 개의 비즈니스 섹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팔란티어 고담(Gotham)과 파운드리(Foundry)입니다.

 

팔란티어 고담은 정부기관이 주고객으로 네트워크상에 있는 부정적 행위들을 적발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정부기관이 보유한 로그파일, 스프레드시트 등 구조화 데이터와 이메일, 문서, 이미지 등의 비구조화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여 테러 조직 검거, 자금세탁방지, 밀수 추적, 식품관련 질병 등을 추적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오사마 빈 라덴 제거작전에 사용된 소프트웨어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고담은 베트맨에서 등장한 도시 이름이죠.

 

그리고 팔란티어 파운드리는 상업부문과 관련된 서비스로 매일매일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실질적인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광고효과 증대, 제조기업들이 효율적 공정수립 및 품질관리, 제약 회사 임상계획 수립, 카드사의 결제 데이터 분석 등 활영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팔란티어의 매출

팔란티어 연간 매출

19년도 기준으로 8,800억원 수준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71%로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는 과거에는 주로 CIA, FBI, 미국국가 안보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 국방부, 해병대,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등 미국 정부기관들이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일반 기업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일반 기업 매출액 비중이 53%나 되는 수치를 발생

 

미국 40%, 그외 60%의 매출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을 계속 이어나가려면 정부기관 매출보다는 일반기업 부문의 매출을 얼마나 증가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다만 이익 관점에서는 적자 기업입니다.

팔란티어 적자폭

Net loss를 보면 적자폭이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적자폭이 아주, 상당히 큽니다.

 

2018년도에 -97%, 2019년도에는-78% 올해 상반기는 -34%로 개선되었지만 이마저도 상당히 높은 수치죠.

 

만약 정부와의 특수한 관계가 없었다면 이 기업은 존재 자체가 할 수 없었을겁니다.

 

손실이 많이 발생하지만 투자를 많이 받아서 현금이 아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적자 이유로는 고객들의 특수성으로 플랫폼과 서비스를 커스텀마이징 해야되고 R&D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사업구조상 고정비가 과다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지금처럼 규모를 키우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를 하면,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다는 것이며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일반기업 부문의 매출 증대가 관건이고 이와 병행해서 고정비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직상장과 우회상장 및 팔란티어에 투자한 기업

참고로 팔란티어 CEO는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같은 회사가 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라며 기업공개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 같은 회사라는 것은 주요 정보수사기관과 일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기업공개를 한다면 거래 정보를 포함해 자금 흐름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팔란티어는 영원히 기업공개를 할 수 없다는 의미였지만 이번에 직상장을 했습니다.

 

Direct Listing, 직상장은 평소에 흔히 얘기하던 IPO와 그 목적이 다릅니다.

 

IPO는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직상장은 기업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인 기존 주주들이 지분을 주식시장에서 매매 가능한 주식으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팔아서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의미가 큰 것입니다.

팔란티어 주요 투자단계

투자자를 보면 비공개 투자자도 있고 CIA 기술 투자 자회사인 인큐텔도 있습니다.

 

또한 모건 스탠리, 블랙록 등이 있습니다. 주식 수도 많고, 주식 가격도 굉장히 낮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주가는 성장율 등 조건에 따라 상이하지만 범위를 보면 12불-20불 사이입니다.

 

 

팔란티어 현 주가 그리고 주의사항

팔란티어 주가(PLTR 주가)

현재 주가가 9달러 수준이니까 일반투자자가 매수하기에 매력적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기존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유 주식을 팔기도 좋은 가격이기도 합니다. 상장을 7.8불에서 시작했기 때문이죠.

 

IPO와 또 다른 점은 락업 물량 보유 여부입니다.

 

IPO는 락업물량이 존재하지만 직상장은 락업물량이 존재해지 않습니다.

 

그런데 팔란티어의 경우 직상장임에도 주가 폭락 예방 차원에서 락업 계약으로 임원, 이사 및 일부 주주들은 2020년 사업보고서 공시후 3일까지는 보유 주식의 80%를 매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락업 계약물량의 20%와 락업계약에 해당하지 않는 물량을 포함해서 전체 물량의 30% 정도만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9.99달러로 내년 상반기 락업이 풀리는 시점에서는 더 큰 하락이 예상됩니다. 물론 그전까지 거래 물량이 적어서 상승할 수 있겠지만 락업 해제시점과 물량에 대해 인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를 하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직상장을 했고 락업 기간이 있기 때문에 현재 30% 물량 정도가 거래될거라고 예상되고 내년 1분기 락업에 해제되면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 초기 상장기업(개인정보 보호 관련 이슈 발생가능)
  • 락업 물량이 많다는 점(내년 초)
  • 적자기업이라는 점

 

팔란티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투자할 계획이시다면 이 세 가지를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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