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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투자 블로그

직상장한 세계 최대 숙박 기업, 에어비앤비

오늘은 제가 최근 흥미를 가지고 살펴볼만한 종목 중 하나인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에어비앤비(Airbnb) 상장 발표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Airbnb)가 이번에 S1 기업 보고서를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지난 8월에 비공개로 에어비앤비(Airbnb)가 S-1 보고서를 업데이트 했는데, 이번에는 나스닥 상장을 위해서 S-1 보고서를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에어비앤비(Airbnb)의 티커 심볼은 'ABNB'가 될 예정입니다. 에어비앤비(Airbnb)에 대한 설명은 따로 드리지 않아도 다들 아실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래도 혹시 처음 들으신 분들을 위해 에어비앤비(Airbnb)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대 숙박 기업, 에어비앤비란?

에어비앤비(Airbnb)는 2007년에 세워진 여행 전문 숙박 예약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에어비앤비(Airbnb)가 다른 숙박시설 예약 회사들과 다른 점은, 에어비앤비(Airbnb)는 사용자 개인들의 집을 단기, 혹은 장기로 렌트를 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에어비앤비(Airbnb)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실리콘벨리의 연예인으로 각광을 받던 유니콘 중에서도 유니콘 회사였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회사 가치는 350억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락다운이 시작되다 보니까 에어비앤비(Airbnb)의 회사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해서 에어비앤비(Airbnb)가 현금 유동성을 고려해서 4월에 20억 달러의 대출을 받았는데, 이때 사용된 회사 가치가 거의 50%가 다운된 180억 달러였습니다.

 

또, 대출 이자는 10%를 넘어가는 비싸고 에어비앤비 입장에서는 불리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더불어 5월 달에는 전직원의 25%에 해당하는 인원을 감축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아주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여름부터 미국 내 여행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12월 IPO를 계획하고 있고, 예상 IPO 규모는 30억 달러, 회사 가치는 300억 달러 입니다.

 

IPO 규모는 상장을 통해서 모금 하려는 금액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에어비앤비(Airbnb)는 30억 달러를 이번 상장을 통해 모금을 하려고 합니다. 30억 달러 모금이 완료된다면 20억 달러의 대출금을 해결하는데에 대부분 사용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에어비앤비 상장

로이터 뉴스도 에어비앤비(Airbnb)가 30억 달러 규모의 IPO를 계획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럼 에어비앤비(Airbnb)의 최근 사업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비앤비 실적 현황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 업계가 거의 중단되었는데 에어비앤비(Airbnb)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얼마나 영향을 받았고,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아야 됩니다.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에어비앤비의 'S-1' 보고서를 통해 알아봅시다.

 

에어비앤비 숙박 시설 예약 현황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말부터 코로나가 시작된 지금까지 숙박 시설 예약 월별 현황입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서 극심한 공포감이 조성이 되던 시점인 3월, 4월 에어비앤비(Airbnb)의 월별 예약 숫자가 전년 동기 대비 -114%와 -103%를 기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풀어서 이야기 하면, 올해 숙박 예약을 취소한 숫자가 전년도의 예약한 숫자가 훨씬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비앤비(Airbnb)의 상황이 얼마나 안좋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8월과 9월을 보면 각각 -28%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3월, 4월의 숫자에 비하면 엄청나게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Airbnb)가 여름 이후로 빠른 회복세에 있다는 것을 아래 표를 통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매일 예약되는 건수를 작년도와 비교했을 때 올해 5월부터는 2019년과 비교해서 일일 예약수가 18%에서 많게는 27%까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Booking Value Trends

이런 긍정적인 현상은 여행/숙박 시설 제공 업계에서 에어비앤비(Airbnb)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 특수와 같은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이 생긴 이유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지쳤지만,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없었기에 가깝고 조용한 곳을 찾아서 휴식과 재충전에 위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에어비앤비(Airbnb)는 잘 알려진 유명한 여행지보다는 조용하고 사람들이 적은 외딴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져서 에어비앤비(Airbnb)가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외딴 지역은 호텔도 많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비교적 단기 체류보다는 장기간 전체 숙박 시설 전체를 예약하는 경우가 훨씬 늘어났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 상황에 다른 사람들과 숙박 시설을 공유하기 보다는 집 전체를 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텔 방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 집들을 여행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어비앤비(Airbnb)가 코로나 시국에 호텔 체인점들에 대비해서 아주 큰 강점이고, 회복도 빠른 것 같습니다.

 

에어비앤비의 경쟁사, 익스피디와의 비교

에어비앤비(Airbnb)의 경쟁사인, 익스피디아(Expedia)의 실적과 비교해보면 에어비앤비(Airbnb)의 회복세가 얼마나 빠른지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Expedia 실적_전년도 비교

익스피디아의 3분기 실적은 전년도와 비교해서 예약건수가 68% 줄었고, 매출은 58%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에어비앤비(Airbnb)의 예약건수와 매출은 각각 20%와 30%만 감소하였습니다.

 

2019년 에어비앤비(Airbnb)의 성적을 보면 총 예약 Value는 총 380억 달러였고, 매출은 48억 달러였습니다. 에어비앤비(Airbnb)의 예약 당 수수료를 계산해보면 평균 예약가의 12%의 수수료를 에어비앤비(Airbnb)가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12%는 다른 예약 플랫폼 회사와 비교해보면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에어비앤비(Airbnb)는 전체적으로 적자인 회사임에도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현재 적자를 내고 있다고 해서 아주 크게 걱정을 해야되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매년 30%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월스트리트는 에어비앤비(Airbnb)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2019 Gross Booking Value에서 후한 점수를 준 것입니다.

 

하지만 상장을 하고 나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적자 폭을 빠르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만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버가 높은 벨류에이션으로 높은 가격에 상장을 했지만, 흑자 전환을 곧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아직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버의 요즘 주가는 아직 지지부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의 영향이 크기도 하겠지만, 당분간 우버 주식은 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에어비앤비(Airbnb)의 S-1 보고서에는 아직 상장 가격, 주식 발행 수, 상장 날짜 등이 빠져있기 때문에 상장 전에 한 두 번의 추가적인 S-1 보고서의 업데이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 계획과 투자하기 전 고려해야 할 리스크

마지막으로 투자 계획과 에어비앤비에 투자하기 전 고려해야 할 리스크에 대해 말씀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에어비앤비(Airbnb)는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 시장에서는 떠오르는 스타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에어비앤비(Airbnb)의 이름은 브랜드로서의 가치도 굉장히 높습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해보면 에어비앤비(Airbnb)의 상장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가 계획한대로 올해안에 상장을 진행한다고 하면, 상장 타이밍이 너무 안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다시 유행해서 3월달 수준의 '락다운'을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에어비앤비가 상장을 한다면 당연히 주식 투자자들은 에어비앤비의 빠른 회복세에 주목하기 보다는 락다운의 공포심 때문에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전체 여행 주식들을 외면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 아무리 성공적인 백신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빨라도 6개월에서 8개월은 지금처럼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상태가 지속될 것 같은데, 에어비앤비의 사업이 예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거나 더 성장하려면 내년 후반기까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내년 후반기까지는 에어비앤비의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 투자자가 인기 종목의 주식을 상장 첫 날 공모가에 매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에어비앤비도 상장 첫 날에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IPO들의 사례를 보면 대부분 폭등을 했던 주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주가_레모네이드 주가
팔란티어 주가

스노 플레이크(Snowflake), 레모네이드(Lemonade), 팔란티어(Palantir) 등을 보면 다들 첫 날 주식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도 그런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최근 가장 암울한 섹터인 여행 섹터의 주식이기 때문에 변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투자자들이 뒤늦게 가치를 인정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조금 늦은 감이 있었긴 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제가 세운 투자 계획은 에어비앤비 상장 후 몇 개월 내에 상장 가격이나 그 이하로 에어비앤비 주가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 것 같습니다. 이 의견은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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